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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팔방미인' 소형 전기 SUV '코나EV' 아쉬운 한가지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8년 출시한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이 약간 설익었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단단히 벼르고 내놓은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사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잇따른 배터리 화재사고로 출시 3년만에 단종되는 아픔을 겪은 모델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현대차는 신형 코나 개발단계부터 완벽하게 차별화했다. 보통 신차 개발시 내연기관 모델을 시작으로 영역을 확대하지만 디 올 뉴 코나는 전기차 모델을 디자인한 후 내연기관과 N 라인으로 확대적용했다. 친환경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코나 일렉트릭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약 170㎞를 주행하면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매력을 경험했다. 전체적으로 1세대보다 디자인과 주행성능이 한 단계 진화했음을 확인했다.

 

첫 인상은 현대차의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은 '일자 램프'를 적용해 단정하면서도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선들은 독특한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 순수한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디자인을 적용해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와 동급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넓어졌다. 운전자 편의성을 높인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물론 물리 버튼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는 운전자가 조작하기 편리했다. 조작이 번거로운 터치식보다 훨씩 직관적이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변속기가 핸들 우측 하단으로 이동하면서 콘솔공간은 깔끔해졌고 수납공간과 편의성도 확대됐다.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1세대 대비 전체적으로 크기도 커졌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433㎜, 1825㎜, 1575㎜로 이전과 비교해 각각 155㎜, 25㎜, 5㎜ 길어졌다. 덕분에 2열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AR 내비게이션/양성운 기자

주행 성능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시승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 롱 레인지 인스퍼레이션 트림(19인치)으로 64.8㎾h 배터리와 150㎾ 모터를 탑재해 최대토크 255N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150kW 출력은 마력으로 단순 환산하면 200마력 수준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반응했다. 고속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속도를 끌어올리며 전기차 특유의 경쾌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다양한 운전 보조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켜면 곡선도로에서도 자동으로 핸들이 조정되며 차로 중앙에 위치해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잠시 기다리면 해당 방향으로 자동으로 차로 변경도 가능했다.

 

특히 내비게이션의 증강현실(AR) 기능은 인상적이다. 주행 중 교차로나 고속도로 출구를 빠져나갈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화살표로 진입해야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안내해 준다. 가끔 내비게이션을 잘못보고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맨 기억이 있는 운전자에겐 더없이 반가운 기능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방지턱이나 불규칙 노면의 진동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물론 운전자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고속 구간에서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 발생하는 진동은 불편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171.5㎞ 주행 후 전비는 6.4㎞를 기록했다/양성운 기자

전비는 나쁘지 않았다. 시승을 마친 후 코나 일렉트릭 전비는 총 171.5㎞를 주행하는 동안 6.4㎞를 기록했다. 주행 전 배터리는 93% 충전된 상태였고 주행 후 잔여 배터리는 53%를 기록했다. 서울을 출발해 속초까지 1회 충전으로 왕복 주행도 가능한 수준이다.

 

코나 일렉트릭 판매가는 개별소비세 3.5% 기준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654만원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4968만원 인스퍼레이션 5323만원부터 시작된다.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 보조금을 반으면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원대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원대 중반이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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