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통으로 활약, 수도방위사령관 지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맡아
천안함 관련 발언도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낸 김도균 설악권 희망포럼 상임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어렵고 힘들 때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 현재의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하고 국민께서 평화가 일상화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밝히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여 동안 보여준 대결 일변도 대북강경정책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현재 남북간에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의 충돌 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준의 위기감이 조성돼 있는 것이 현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한민국의 안보 전문가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상태 유지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 문을 열도록 하는 절박한 과제이며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임대표는 "국방 정책에 20여년 간 몸 담으면서 수석 대표 등 대북 군사 협상과 국가 및 군사 위기 관리 업무에 깊숙히 관여했다.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었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실향민 2세대로서, 평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지 체득한 사람으로서 현재의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 민주당과 함께 평화 안보, 평화 경제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중심에 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가 태어나고 자란 속초·인제·고성·양양·설악의 지역적 환경은 남북한 접경지역이자 6·25 수복 지구 역사가 지난 70년 동안 삶의 중심에 있었던 지역이라 더욱 절실하다"며 "설악권에서 태어나 자라고 안보와 평화를 만드는 데 헌신했던 충직한 마음으로 고향 설악권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래경 사단법인 바른백년 명예이사장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발언과 관련해 "천안함 피격 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후방에서 주요보직을 이수했다. 국방부 정책실 대북협상TF장, 북한정책과장, 정책기획차장 등을 지낸 '대북통'으로 꼽힌다. 김 상임대표는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당시 실무자로 참여했고 이후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에선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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