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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우리나라 인구 5140만명...42개월 만에 45만명 감소

2019년 11월 이후 내리막길
매달 1만명 이상 감소한 셈
1인가구 1000만 시대 임박
8명중 1명 70세 이상

 

 

우리나라 인구가 최근 3년6개월 만에 무려 45만여 명(0.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140만521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말보다 7634명 줄었다. 이는 인구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던 2015년 4월(5139만여 명) 수준이다.

 

합계출산율 등의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대한민국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5185만1427명) 역사적 정점을 찍었다.

 

인구는 그해 12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불과 42개월 지난 시점에 최대치(2019년 11월) 대비 45만906명 모자란다. 산술적으로 매월 평균 1만 명 이상씩 감소한 셈이다.

 

감소폭은 세종(38만6000여 명)과 아이슬란드(37만5000여 명), 서울 서초구(40만4000여 명) 등의 인구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또 경기 의정부(46만2000여 명)·분당(47만8000여 명)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지난 2000년대에 감소(2008년 3월과 2009년 4월)한 적이 있지만 이례적 현상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말 이래 2020년 7∼9월(소폭 증가)과 12월(통계조정 등으로 일시적 증가)을 제외하고 인구감소가 잇따랐다.

 

올해 들어서만 3만8000여 명 더 줄었다.

 

서울 인구는 5월말 기준 941만 명대까지 줄었다.

 

서울 인구는 지난 1988년 1000만 선을 돌파한 것으로 비공식 추산된다. 이후 1992년 정점(1096만 명 추산)에 달한 뒤 증감을 거듭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래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이는 서울 인구 이동(경기·인천·세종 등)의 탓도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또는 2인가구 수가 5월 기준 1560여만 세대에 달했다. 전체 2380여만 가구의 2/3가량이 혼자 또는 단둘이 거주하는 세대라는 얘기다.

 

게다가 1인가구(5월 986만여 명) 1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혼인건수와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 등의 반등 가능성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

 

70세 이상 인구(620여만 명) 비중은 올해 사상 첫 12%대(12.1%)에 진입했다. 한국인 8명 중 1명이 70대 이상이라는 얘기다.

 

유엔이 정의하는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 또한 사상최고치인 18.4%에 달했다.

 

반면 유소년(14세 이하)인구 비중은 11.3%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곧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유소년인구 비중이 가장 작은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는 한국 인구가 2070년까지 370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한다. 인구추계는 또 고령인구 비중이 46%대로 치솟고, 유소년인구는 7.5%대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절벽'에 따라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 약화 가능성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외국인노동력 적극 유입을 비롯해 금융시장개방 확대 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처방안으로 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주관한 '경제성장전략 이코노미스트간담회'에서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은 "인구감소에는 개방성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출산과 육아에 유리한 대기업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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