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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상반기 휴가특수 '끝'…카드사 연체율 관리 '집중'

대환대출 플랫폼 진입으로 연체율 해소?...'관망세'
현대카드 제외한 전 카드사 연체율 상승...경기침체 영향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상환하지 못하는 차주가 늘자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모습이다./뉴시스

카드업계가 연체율 관리에 몰두할 전망이다. 명절, 가정의 달, 휴일특수 등 상반기 대목이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연체율 관리를 통해 대손상각비 감소와 건전성 확보 등 일석이조(一石二鳥)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비씨카드)의 평균 연체율은 1.19%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82%) 대비 0.37%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연체율 상단과 하단은 1.49%와 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5%p, 0.58%p씩 상승했다. 상승 폭만 놓고 보면 연체율 하단의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에 걸쳐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들 또한 경기침체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한 모양새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1.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1.37%) ▲우리(1.35%) ▲KB국민(1.19%) ▲하나(1.14%) ▲삼성(1.10%) ▲비씨(0.96%) ▲현대카드(0.95%) 순이다.

 

올 1분기 연체율 관리에 성공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수요자 중심으로 금융 상품을 운영했다"며 "자산건전성 위주의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해 연체율 하락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2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 연체율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달 징검다리 연휴까지 모두 끝나면서 한동안 소비 축소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달 휴가 특수를 제외하면 한동안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풀이한다. 연체율 관리에 나설 적기인 셈이다.

 

연체율 상승 폭이 높은 카드사를 중심으로 채권 관리를 비롯한 관련 모니터링 강화를 예고했다. 차주의 상환능력 및 신용도를 고려해 자격기준을 강화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용카드사의 대환대출 플랫폼 진입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연체 채권을 처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출비교 플랫폼에 진입한 카드사는 신한카드(카카오페이), KB국민카드(네이버페이) 두 곳이다.

 

카드업계에선 대환대출 플랫폼 진입과 연체율 관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카드론, 현금서비스 이용 차주의 경우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이동한 자금의 90%는 시중은행 사이에서 발생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1분기 연체율 상승은 경기악화에 따른 금융업 전반의 문제이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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