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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배터리 '생산'을 넘어 '관리'의 시대로…배터리 생애주기 시장도 뜬다

LG에너지솔루션 'B-Lifecare'를 스마트폰에서 이용하고 있는 모습/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생애주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배터리 생산에서 관리·재활용까지, 배터리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통해 사업 확장과 고객의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 적극 내비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관리 문제는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이미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부터 전기차 구매를 염두에 둔 잠재고객까지. 전기차 구입을 고려할 때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은 9.8%를 기록했다. 전기차 증가 속도는 더 가속화와 함께 해당 시장 전망도 밝다.

 

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수리·렌탈·충전·재사용·재활용을 아우르는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을 통해 자원 선순환과 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그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 승용차 부품 교체비용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아 BaaS 사업을 향한 고객들의 관심도 높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아우토플라츠, 마이스터 모터스, 클라쎄오토, 유카로 오토모빌 등 7곳의 수입차 공식 딜러 업체들과 '비-라이프케어(B-Lifecare) 서비스 제공 및 신규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B-Lifecare는 사용자들에게 개인별 운행·충전 습관 분석, 배터리 스트레스 관리 점수 등의 정보를 제공해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B-Lifecare는 배터리 평가진단 서비스 등을 통해 배터리의 상시 진단 및 수명 예측, 잔존 가치 평가 등 배터리 관리를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수입차 공식 딜러 업체들과 향후 차량 사후 관리, 충전 가이드, 인증 중고차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으로 전기차 운영의 안전성, 배터리 잔존가치 보존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B-Lifecare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의 운전 습관 점검 ▲전기차 충전소 정보 제공 ▲전기차 충전 예상 시간 예측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에도 롯데렌탈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기차 안전 진단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도 레드캡투어와 함께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렌터카 차량에 B-Lifecare를 탑재하고 개별 차량에 대한 정보와 전체 전기차의 운행 상태를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SK그룹은 SK온을 필두로 전사적으로 Baa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협력한다.

 

SK온과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SK는 SK시그넷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별도의 절차 없이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 'BaaS AI'를 자체 개발했다. 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를 만들고, SK온은 충전기로부터 전달받은 배터리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SK온은 중고 전기차 배터리 수명과 잔존가치를 평가해 전기차 중고거래 가격 기준 마련 측면에서도 BaaS를 활용하고 있다. 배터리 잔존 수명은 전기차 중고가를 측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재활용 전문 업체 '피엠그로우'와 전기버스 배터리를 사용한 ESS 개발 사업을 진행했고, 재활용 전문 업체인 성일하이텍 지분도 확보하며 전기차 생애주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이 BaaS 서비스를 시장"이라며 "배터리 생산 기업을 넘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개발 공세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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