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이공계 중심 대학 5개교, 2040명 선발
삼성전자 연계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관련 정부 지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4개 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올해 입시 인원 95%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교육부가 지난 2019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시작으로 정시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들 대학은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4개 과학기술원)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산하로 운영되며 입시전형 무게 중심을 수시에 두고 있다.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이들 대학은 교육부 기본 입시정책인 수시 6회·정시 3회 제한에서 자유롭고, 최근 삼성전자로 채용이 연계되는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이 이어지며 올해 입시에서도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도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 95% 이상 수시로…·KAIST·GIST, 학과 선택 구분 없이 평가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5개교가 선발인원 2040명 중 수시에서 1965명을 뽑는다. 정시로는 75명을 모집한다.
KAIST는 2024학년도에 총 870명 내외 학생을 모집한다. 삼성전자와의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제외하고는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과정을 거친 뒤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된다. 수시 선발인원은 810명이다. 전형별로는 올해 신설된 창의도전전형으로 220명 내외를, 학교장추천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한 95명을 뽑는다. 그 외 고른기회전형 55명 내외, 특기자전형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GIST의올해 선발인원은 230명 내외(정원 외 반도체공학과 30명 포함)로, 수시로 21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은 ▲일반전형 150명 내외(반도체공학과 포함) ▲학교장추천전형 4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15명 내외 ▲특기자전형 10명 내외다.
■ UNIST, 유일하게 이공·경영계열 나눠 선발…KENTECH 수시는 '학종'으로만
DGIST에서는 2024학년도 230명 내외를 선발하며 이 중 수시 모집인원은 215명 내외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반전형에서 130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 35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15명 내외를 선발한다. 특기자전형는 10명 내외를 뽑는다.
UNIST는 유일하게 이공계열과 경영계열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모집인원은 480명 내외(정원 외 포함)다. 수시 인원은 465명으로 5개 대학 중 수시 비율이 가장 높다. 일반전형이 345명 내외로 가장 많고 ▲지역인재전형 65명 내외(이공계열 60명, 경영계열 5명) ▲고른기회전형 40명 내외 ▲특기자전형 15명 내외 순으로 선발한다.
KENTECH은 단일 모집단위인 에너지공학부로 수시, 정시 총 110명 내외를 모집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총100명을 뽑는다.
■ '졸업 후 삼성전자로'…계약학과 신설 이어져
지난해 KAIST에 이어 올해에는 GIST, DGIST, UNIST에도 삼성전자와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올해 모집인원은 각각 ▲KAIST 100명 ▲GIST 30명 ▲DGIST 30명 ▲UNIST 35명이다.
GIST 반도체공학과(학·석사통합)의 경우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입학 원서 접수 시 반도체공학과로 희망학과를 선택하지만, 전형과정에서는 학과 선택 구분 없이 통합해 평가된다.
DGIST도 올해 학·석사통합과정으로 반도체공학과 전형이 신설돼 수시에서 정원 외로 25명의 신입생을 추가 선발한다. KAIST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서 정원 외로 10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공계 중심 대학인 이들 대학은 타 대학의 지원 또는 합격(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허수 지원이 적은 편이고 합격 후 이탈자도 많지 않다"며 "과학기술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진학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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