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온열질환 응급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무더위쉼터 4200곳을 운영하는 등 여름철 폭염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는 폭염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64개소와 서울시 및 자치구 보건소 등 26곳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올여름부터 폭염특보는 기온과 습도를 모두 고려한 '체감온도' 기준으로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119순회 구급대가 운영된다. 온열질환 신고시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지도한다.

서울시내에는 무더위쉼터 4200곳이 마련된다.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야외쉼터 등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폭염대책기간(5월20일~9월30일) 상시 운영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연장쉼터(평일 오후 6~9시, 휴일 오전 9시~오후 9시)와 야간쉼터(평일·휴일 오후 9시~다음날 오전 7시)를 연계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까지 쿨링포그, 그늘목 등을 추가로 설치해 폭염 저감시설을 4577개소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