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순이익 3조9000억원…전년 대비 89.3% 증가
"한투證 배당금 수익 영향"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3조89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6억원) 대비 1조8382억원(89.3%) 증가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3월 자회사로부터 받은 대규모 배당금 수익(1조7000억원)을 인식한 영향이 컸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매각분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 받았다.
다만, 배당수익을 제외하더라도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2조2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2억원(8.4%)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권사 영업 실적은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 분기 축소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1분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 수익을 살펴보면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은 2조776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610억원) 대비 1조1844억원(29.9%) 줄었다. 반면, 자기매매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조1929억원(215.1%) 증가한 3조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IB부문 수수료는 7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7%,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684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2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94억원)보다 215.1%(2조1929억원) 증가했다. 파생관련 손익이 줄어든 반면 채권관련 손익과 펀드관련 손익은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77억원) 감소한 2조8432억원으로 파악됐다.
1분기 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677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9조7000억원(11.5%) 증가했다. 부채 총액은 595조4000억원으로 12.8% 늘었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82조4000억원으로 2.9%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평균 순자본비율은 720.9%로 2022년 말(705.9%)보다 15%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기간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40.2%로 작년 말보다 21.0%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변동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등의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증권사 등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계획 수립 등도 지도해 나갈 것이며 부동산 익스포져 부실이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완화 조치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