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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연비·성능' 16세대 도요타 크라운…수입 E세그먼트 시장 공략

도요타 크라운 전 측면/양성운 기자

도요타가 국내 최초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출시하고 국내 수입 자동차에서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라운은 68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6세대를 거치며 꾸준히 진화한 모델이다. 특히 장수모델임에도 도요타의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크라운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도요타 브랜드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모델이다.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출시되며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HEV 등 총 2가지로 구성된다. 크라운의 등장으로 E세그먼트를 대표하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시리즈와 경쟁도 예상된다.

 

지난 8일 도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이자 일본에서 성공한 직장인이 타는 차로 알려진 크라운을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은 강원도 정선에서 강릉 사천면에 위치한 카페 '곳'까지 왕복 약 150㎞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요타 크라운 주행모습,

크라운의 첫 인상은 날렵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유행을 따르는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을 담고 있다.

 

차량 전면부에는 차량 이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왕관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또 차량의 폭을 강조하면서 날카롭고 길게 뻗은 전면부의 헤머헤드 디자인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은 차량의 날렵함을 담아냈다. 여기에 루프탑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통해 세단과 SUV의 느낌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디지털 편의성을 높였지만 깔끔했다.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연결했다. 터치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공조장치 컨트롤 패널, 아날로그 방식 물리버튼을 배치해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햇다.

 

크라운의 전장×전폭×전고는 4980×1840×1540㎜다. 그랜저는 5035×1880×1460㎜, 쏘나타는 4910×1860×1445㎜로 그랜저보다 짧고 쏘나타보다 길다. 수입 E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할 BMW 5시리즈 4965×1870×1480㎜, 벤츠 E클래스 4940×1850×1475㎜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2열 시트가 완벽하게 접혀져 트렁크 공간과 연결되도록 설계돼 골프 캠핑 등의 장비 적재시 부담을 줄여준다. 골프백 4개도 적재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은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트렁크는 수동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과거 그랜저와 쏘나타의 차이점도 트렁크 개폐 방식에 있었다.

 

주행성능은 매력적이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가 몸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또 차체 높이가 세단과 SUV 중간이기 때문에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주행시 뚜렸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는 기존 도요타의 감성을 담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모델들과 차이점이 크지 않다. 가솔린 자연흡기방식의 엔진과 전자식 CVT 기반으로 출력은 239마력이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연료효율에 맞춘 모델이다.

 

도요타 크라운 실내 인테리어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2.4리터 터보엔진으로 348마력의 힘을 낸다. 자동6단 변속기와 가변제어 서스펜션, 패들 시프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메모리시트, 주차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들어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가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면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운전자가 원하는만큼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급가속시에도 엔진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시속 80㎞를 넘어서자 풍절음은 창문이 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크게 느껴졌다.

 

주행 중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기능도 경험했다. 이 기능은 긴금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으로 구성됐다. 차선과 차간거리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도요타 크라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연비는 시승 과정에서 급가속과 고속주행을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2.4리터 듀얼부스트는 11.8km/L를 기록해 공인 복합연비 11.0km/L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2.5리터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원이다. 수입 E세그먼트 차량의 가격대가 7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매력적인 모델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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