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비싼 자릿값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무료 시민 이용 공간이 생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누구나 편하게 이용 가능한 시민생활공간, 시민개방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감성 쉼터를 마련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23개의 시민생활공간을 발굴했다. 시는 공모로 제안된 123개소(시민 76개소, 전문가 47개소) 중 6곳을 생활 감성도시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범사업 부지는 종로구 서촌 일대 가로쉼터 3개소, 성동구 공공건축물 옥상쉼터 2개소, 도봉구 공영주차장 상부 주민쉼터 1개소이다. 6개 대상지에서 시민생활공간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연내 쉼터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시는 자체 시범 사업을 자치구 협력 사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생활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2019년~2022년 마을지도사업, 시민공모, 공간환경전략계획,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 등을 통해 기발굴된 부지 1544개소를 활용해 선정한다.
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10개 내외를 뽑아 1곳당 2~3억원을 지원한다. 생활 감성도시 추진 전략에 부합하는 시민생활공간 조성 계획, 주민의견 수렴, 예산 확보 등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선정위원회를 열고 제출된 공모 서류(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대상지를 추린다. 균형 있는 공간복지 구현을 위해 '자치구 기준 재정수요충족도(재정력)'를 고려한 전략적 대상지 선정 및 예산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달 중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12월까지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설계와 시공에 들어가 같은해 12월 준공 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비전 2030' 핵심과제인 '감성이 넘치는 서울, 시민생활공간 조성 사업'을 서울시-자치구 협력을 통해 지속 추진해 '생활 감성도시' 서울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청 본관 1층에는 시민개방공간이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의 대표적 공공공간인 시청사를 방문자가 환영받는 장소로 개선하기 위해 정문과 서측 출입구를 개방하고 카페·라운지·전시 갤러리·열린 민원실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청 본관 1층을 광장의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하고 따뜻한 문화공간이자 시민과 동행하는 개방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올 3월 시민개방공간 조성 설계공모를 거쳐 설계자를 선정했다. '시민을 위한 파사드, 장식으로 열기'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우드 인테리어와 화이트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개방감이 큰 열린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며, 공사비 30억원, 설계비 2억원, 기타 3억원을 포함 35억원이 투입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