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상승세를 유지했던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14일 돌연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동일금속,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의 주가는 이날 비슷한 시점에 하한가로 진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6분께 방림이 가장 먼저 하한가로 진입했고, 이후 동일금속이 11시 57분께 뒤를 이었다. 또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12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는 ▲동일산업은 6만6000원(-30%) 폭락한 15만4000원 ▲동일금속도 9300원(-30%) 내린 2만1700원 ▲만호제강도 1만9600원(-29.97%) 떨어진 4만5800원 ▲방림은 2180원(-29.90%) 하락한 5110원 ▲대한방직은 1만6300원(-29.96%) 내린 3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에 진입하자 금융 당국은 불공정거래 여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앞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8종목과 유사한 흐름을 타고 있다며 '제2의 SG발 주가조작 사태'라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늘 이들 종목의 하한가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한가에 진입한 기업들의 주가는 몇 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해 왔다. 최근 3년간 각 기업들의 상승세는 동일산업(+182%), 동일금속(+169%), 만호제강(+250%), 방림(+227%) 등의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감시 등의 전반적인 모니터링은 하고 있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변동 사유까지 공표하진 않는다"며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주식시장이 난장판', '주식판 전체에서 심각한 공매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불신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SG발 주가조작 사태로 한 차례 신뢰가 꺾였던 만큼 자본시장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번 하한가 종목들은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우위 상황이 포착되진 않았다. 매도 주문은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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