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횡령·배임 혐의 첫 공판…수십장 PPT로 해명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이날 조 회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조 회장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 타이어 몰드를 구매하면서 현저히 높은 가격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MKT에 약 64억원을 배당받으며 한국타이어에 131억원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다. 아울러 법인 명의로 외제차 구입 등을 대납하고 사적 친분으로 협력사 리한에 무담보로 계열사 자금을 빌려줬다는 내용도 기소에 포함됐다. 조 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9일 구속됐다. 오는 9월말까지 기한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 회장은 황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수십장에 달하는 PPT 자료를 제출하고 수시간동안 공소 사실을 반박했다. 단가 테이블이 십수년간 동일한 가격에 산정됐고, 가격 변동에도 전체 거래 금액 차이가 없다며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가격 변동 사유가 충분했고, 실제 영업이익 차이가 현저하지 않다는 것도 특이한 정황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변호인측은 한국타이어의 MKT 인수가 기술 정보 제공과 기술 유출 손실 우려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하고, 오히려 조 회장이 지분에 참여해 MKT 인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며 책임경영과 리스크 분담 이상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리한이 자구 노력과 1차 협력사 특성 등을 고려해 변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전에도 지속적인 상환관계를 통해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치 않았다며 배임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1차 협력사와 상호의존성이 깊다며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자연스럽게 자금 대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데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인정했지만,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데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이 구속 상태인 만큼 신속하게 심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