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정전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치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14일 전북 한국전력공사 서고창 변전소에서 22.9kV/2000A 초전도 전류제한기(SFCL)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SFCL은 초전도체를 활용해 단락이나 낙뢰 등 사고가 발생하면 수밀리초 단위로 고장 전류를 정상화해 전력 설비 손상을 최소화하는 설비다. 계통 선로 길이가 비교적 짧고 서로 연계돼 고장 전류로 인한 대규모 정전 등 가능성이 높은 국내에서는 SFCL이 필수라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2001년부터 한전과 함께 연구 개발을 시작한 후 국내 최초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개발한데 이어 계통연계용 MV급 대용량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종전까지는 기반 기술이 부족해 상업용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이번 SFCL은 실증을 거쳐 상용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용량을 세계 최대로 늘리면서도 크기를 30% 가량 작게 개발했다. 핵심 부품을 단위 모듈화해 정격에 맞게 설계하지 않고 어떤 계통에나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신재생을 추가로 연계 운행할 때도 필요한 용량만큼만 모듈화된 전류제한기를 추가할수 있어 확장성도 높다.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한 셈.
LS일렉트릭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초전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 연계 전력 계통이 확대되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대한 진출을 구체화했으며, 베트남과 아일랜드 등 국가와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력사용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점차 대형화, 복잡화되는 전력계통에서 필수 설비가 될 것"이라며 "실계통 운영을 통해 상업용 전력 시스템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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