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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日오염수 방류 코앞…유통·식품업계, 소비자 불안감 잠재우기 나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즉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소금 뿐만 아니라 김, 미역 등 수산물 소비 위축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소금 입고 지연 안내문이 걸려있다. /뉴시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식품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소금 사재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네이버, 쿠팡, SSG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실제 소금, 천일염 검색량이 최근 폭증했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일부 천일염, 소금 제품이 품절 상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에서 15일까지 소금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천일염 판매량은 같은 기간 120% 늘었다. 16일 기준 이마트 매장에서도 소금 상품 일부가 일시품절 됐다.

 

온라인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보이고 있다.

 

16일 컬리 앱에서는 청정원 신안섬보배 천일염 굵은 소금, 르 게랑드 토판 천일염 가는 소금 등이 품절됐다. 컬리에 따르면, 1일에서 15일까지 소금 매출은 전년 대비 89% 늘었고, 직전 15일 대비해서는 65%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소금 판매량이 6배 증가했고, 지마켓에서는 10배 이상 올랐다. 티몬에서도 소금 판매량 16배, 천일염 판매량은 무려 151배나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소금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소금에 이어 김, 멸치, 건어물 등으로 사재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즉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소금 뿐만 아니라 김, 미역 등 수산물 소비 위축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의 카트에 소금이 있는 모습. /뉴시스

가격도 치솟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 소금의 소매 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5kg에 1만2649원으로 1년 전 1만1189원보다 13.0% 비싸고 평년의 7864원과 비교하면 60.8%나 높아졌다.

 

이에 편의점 CU는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를 통해 국내산 프리미엄 천일염을 판매에 나서며 상황 안정화에 나섰다.

 

CU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소금 전문 제조사 에코솔트㈜의 '더맑은 소금' 4종으로 더맑은 가는 소금(200g), 더맑은 가는 소금(500g), 더맑은 굵은 소금(1kg), 더맑은 소금 선물세트다.

 

모든 제품에 대해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방을 포함한 전국 묶음배송 및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더맑은 소금은 청정 갯벌인 신안에서 해풍과 햇빛으로 자연건조한 천일염이다.

 

CU 더 맑은 소금/BGF리테일

식품업계는 방사능 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동원은 올해 초부터 원재료와 완제품 방사능 검사 품목을 2배 늘렸다.

 

분기별 1회 또는 연 1회였던 검사 주기도 매월 1회 또는 분기별 1회로 강화했다. 또 공인기관인 내부 식품 안전센터 외에 외부 공인기관의 방사능 검사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투트랙 검사로 공신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식자재 급식업체들은 수산물 관리를 강화했다. 아워홈은 일반수산물 전 품목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난 4월 완료했으며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가자미, 삼치, 고등어 등 냉동 어류의 경우 최소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비축분을 보유한 상태다.

 

CJ프레시웨이도 당분간 국내 수요가 높은 대중성 어종에 대해서는 북유럽 등 원양산 대체 품목 수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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