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 차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 일정에서 경제안보 현안을 챙기고, 세일즈 외교 행보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20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한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30 세계엑스포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빈방문하는 베트남에서는 양국 간 경제 행사에 참석,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세일즈 행보로 '역대급 경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첫 일정으로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파리 엘리제궁(대통령 집무실)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인도·태평양 경제안보 협력 강화, 국제안보 이슈의 협력 증진, 인공지능(AI)과 우주·첨단미래산업 등 양국 간 경제안보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동포간담회뿐 아니라 경제 행사인 한-프랑스 미래 혁신세대와 대화, 유럽 기업 투자신고식,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 등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앞둔 17일 "장차 한-불 경제협력은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반도체, 배터리, 디지털 분야 투자 및 항공·우주 분야 협력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기고문을 통해 "전후(戰後)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긴밀한 경제 협력 파트너가 됐다"는 말과 함께 공급망 협력 등 경제 안보와 문화 교류뿐 아니라 국제 안보 문제 등에 있어 양국 협력 관계 확대 및 강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프랑스와의 협력 강화뿐 아니라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이어간다. 프랑스 방문 기간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열리는 일정인 만큼 윤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이다.
프랑스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22∼2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베트남 국빈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취임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 초청에 의한 국빈 방문인 만큼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도 소화한다.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함께한다.
수출 주역인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사절단 전체의 81%를 차지하며, 유통·금융·법률·의료·IT·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순방에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을 소개한 뒤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이 고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 대화 등 경제 행사도 참여한다.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에게 친숙한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보고, 현지 관람객과 함께 한국 제품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에서는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나눌 예정이다. 이와 관련 베트남에 진출한 약 9000개의 한국 기업들은 현지에서 70만명 이상 고용 창출을 하며 수출과 GDP(국내총생산)에 기여한 양국 경제 협력 중추로 평가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간 무역 활력 제고와 협력 관계 고도화 등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도 제시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 기관 간 희소 금속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 수출 개발 협력, 신산업 기술·협력 등 다수의 협력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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