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세부~인천 노선에서 기내 난동이 일어나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승객은 비상구 개방을 시도했지만 한 달여 전에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개방 사건과 달리 높은 고도에서 사건이 발생에 문이 열리지는 않았으며 승무원의 대처로 빠르게 진압됐다.
19일 항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오전 1시 49분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승객 A(18)군이 출입문 개방을 시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제주항공 기재는 보잉737로, 해당 기종은 이륙 후 내부에서 임의로 출입문을 열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 지난달 26일 낮은 고도에서 문이 열린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A321-231처럼 비상구 자체가 열리지는 않았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비상구 앞자리에 착석해 있던 A군은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난 뒤부터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제주항공 기내 승무원은 선제적으로 승무원석과 가까운 1C 좌석으로 자리를 이동시켰다. 이후 A군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A군은 소동을 일으키며 출입분 쪽으로 달려들었다고 전해졌다. 착륙 3시간 전 A군은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에 의해 올가미형 포승줄과 타이랩에 결박돼 비상구와 먼 1C 좌석에 구금됐다.
제주항공 측은 "승무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적극적 조치로 특이사항 없이 착륙 후 경찰에 인계했다"며 "180여명의 승객의 인적 피해는 물론 물적피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A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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