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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업계 PLCC 열풍…생활 영역 할인 '집중'

경기 침체 여파로 필수 생활 영역에 할인 혜택 초점
휴면카드 양산 막을까?...경기 회복해도 인기 끌 것

(왼쪽부터)삼성 마이 에쓰오일 카드, T라이트 KB국민카드, T 멤버십 라이프 신한카드./각 사

카드업계가 잇따라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인 가운데 지난해와 달라진 분위기다. 작년에는 여가생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생활영역 할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생활영역 중심 카드를 통해 PLCC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 세 곳에서 PLCC를 출시했다. 각각 통신사 및 정유회사와 손을 잡았다. PLCC카드란 특정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혜택을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기업과의 제휴를 맺는 만큼 충성심 높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

 

한 해 사이 PLCC출시 성향에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카드사는 통신, 공과금, 주유 등 필수 생활 영역의 할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PLCC는 항공, 놀이공원, 여행 등 여가생활에 초점을 두고 출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및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막혔던 여행 및 문화생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휴 기업 또한 대한항공, 롯데월드, 요기요 등이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여파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자 부담 및 소비자 물가 상승 등 소비 패턴이 보수적으로 바뀌어 기초 생활 영역 할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간 PLCC가 가진 단점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PLCC는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일반적인 신용카드 대비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유행이나 인기가 식었을 때 사용자 이탈 또한 빠르다. 이른바 '휴면카드' 생산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기초 생활 영역에 할인 혜택을 집중시킨 만큼 경기가 회복하는 시기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휴면카드란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카드다. 카드사의 판관비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손꼽힌다. 악성재고로 카드사 입장에서는 휴면카드 발생을 최소화하는 게 실적에 바람직하다.

 

이달 PLCC카드를 첫 출시한 곳은 KB국민카드다. 통신 3사(SKT, KT, LG U+)와 제휴를 통해 'T라이트 KB국민카드',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 'LG U+ 라이트할부II KB국민카드' 등 3종을 출시했다.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1만4000원까지 통신 요금을 할인한다.

 

신한카드 또한 통신영역 할인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맞손을 잡고 'T 멤버십 라이프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T맴버십 이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외식, 생활편의 업종에서 수요가 높은 제휴처의 혜택을 제공한다. 외식 부문에서는 월 최대 4만 2000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생활 영역에서는 사용 금액의 5%를 최대 1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최근 신상품을 선보인 곳은 삼성카드다. 에쓰오일과 제휴를 통해 '마이 에쓰오일 카드'를 공개했다.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주유금액의 10%를 결제일에 할인한다. 이어 주자장, 대리운전,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10% 추가 할인한다. 월 최대 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으로 낮은 것 또한 장점이다. 또한 주유금액 또한 실적에 포함해 부담을 낮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생활영역 할인 카드가 지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카드상품 출시를 위해 3~6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 데 연초에 기획한 상품들이 등장할 시기라는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인상기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졌다. 카드사들 또한 관련 수요에 맞춰 기초 생활 영역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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