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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1분기 韓기업, 수익성 악화…부채비율 6년만에 최고

한국은행,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제조업,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성장성·수익성 악화
부채비율, 대기업 중심으로 증가

2022~2023년 1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비교/한국은행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줄면서 자산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본에서 외부로부터 빌려 쓴 자금 비중을 의미하는 차입금의존도도 전 분기대비 26% 늘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042개(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폭은 지난해 말 6.9%와 비교해 6.5%포인트(p) 줄었다.

 

제조업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말 6.9%에서 올해 1분기 -2.1% 감소했다. 세부 업종을 살펴보면 석유화학(-3.5%), 기계·전기전자(-14.3%)의 하락폭이 컸다.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12.6에서 3.6%로 줄었다. 전기가스가 49.1%에서 19.8%로 감소하고, 운수업이 8.1%에서 -5.9% 줄어든 영향이다.

 

이성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중 소비자용 IT 기기 및 서버수요 둔화로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하며 기계·전기전자 부분이 하락한 부분이 매출액 증가율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8%, 세전 순이익률은 5.0%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6.3%)과 세전 순이익률(8.1%)보다 모두 3%p 이상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4%→2.5%)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비제조업 영업이익률은 4.0%에서 3.2%로 낮아졌다. 세부업종을 보면 기계·전기전자(12.4%→-3.1%)와 운수업(17.7%→10.8%)이 1년사이 크게 나빠졌다.

 

이 팀장은 "판매가격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률제이 1년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며 재고자산평가에 손실이 발생하고, 해운운임 하락으로 매출이 줄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부채비율 추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증가폭이 크다/ 한국은행

안정성 지표도 악화됐다. 외부에서 빌려 쓴 자금이 늘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5%로 전분기(92.1%)대비 늘었다. 부채비율은 부채가 자산에 비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2016년 2분기(94.96%)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이 확보한 총 자본 중 외부에서 끌어 쓴 자금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는 25.3%에서 26%로 0.7%p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30.6%→30.2%)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24.1%→15%)은 늘었다. 대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015년 1~2분기(25.65, 25.30)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이 팀장은 "1분기의 부진은 제조업 기계·전기전자 부문에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해 매출액 상위기업인 대기업 3곳이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며 "그곳들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는 매출액증가율도 높고, 영업이익률도 상승해 양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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