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위원회, 선정결과 발표
‘국립대 통폐합’ 4곳 포함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글로컬대학30에 순천향대와 울산대를 포함한 15곳이 예비 선정됐다. 통폐합을 공약한 국·공립대 4곳도 포함됐다. 10월까지 평가를 거쳐 이 중 10개 대학이 본지정을 받게 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방거점국립대학 9곳 중 6곳이 이름을 올렸다. 국공립대 8곳, 사립대 7곳이 제출한 신청서가 뽑혔다. 대전·대구·세종·제주 지역은 모두 탈락했다.
■ 강원·경북지역 최다…대전·대구·세종·제주는 모두 탈락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30곳 육성을 목표로 마련된 사업이다. 학교당 역대 최대인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투입한다.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을 우선 적용하고 타 중앙 부처와 광역시도의 추가 투자를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올해 10개 내외, 2026년까지 30개 내외의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강원은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가 선정됐다. 경북 선정 대학은 ▲안동대-경북도립대(공동)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로 시도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대구·세종·제주 지역은 모두 탈락했다.
경남은 ▲경상국립대 ▲인제대 2곳이 뽑혔다. 타 시도 별로는 ▲전남대(광주) ▲부산대-부산교대(공동, 부산) ▲울산대(울산) ▲순천대(전남) ▲전북대(전북) ▲순천향대(충남) ▲충북대-한국교통대(공동, 충북)가 선발됐다.
이번 예비지정에서는 대학 108곳이 낸 혁신기획서 총 94건 중 15곳이 뽑혀 경쟁률은 6.27대 1이었다.
■ 학문·학과 간 벽 허물고 유학생 유치 계획…10월 중 본지정 발표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방대는 총 19개 대학이다. 이중 국립대학은 11곳이다. 전문대학은 공립대학인 경북도립대가 유일하게 뽑혔다.
지방거점국립대 총 9곳 중에서는 경북대와 제주대, 충남대 3곳이 예비지정에서 불합격했다.
통폐합을 신청한 대학 27곳의 신청서 13건 중에서는 4건이 선정됐다. 이중 국립대 간 통폐합 3건, 국립대와 도립대 간 1건이다.
대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 지역임에도 신청 대학 6곳(4건)이 모두 선정되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했다. 평가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대다수 선정 대학이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학문·학과 간 벽 허물기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 간 벽 허물기 ▲유학생 유치 등 국내외 간 벽 허물기 ▲개방형 대학 거버넌스 혁신 등 기존 대학 운영의 공식을 혁파하는 과제를 제안했다고 교육부 측은 설명했다.
선정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광역시도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해 '실행계획서'를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히 이 과정에서 혁신 방향 및 실행계획에 대한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며 "통폐합을 신청한 국립대의 경우 예비지정 1년 이내에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내는 별도 절차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본지정 선정 결과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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