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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은행주, 외국인 팔자에 약세…역마진 우려↑

/각 사

은행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의 잦은 개입으로 관치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청년도약계좌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은행 실적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가 포함된 KRX은행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3.7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7%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훨씬 크다.

 

개별 은행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KB금융은 지난주 대비 3.79%가량 내렸으며 신한지주는 전주 대비 2.84%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3.84%, 1.57% 하락했다.

 

은행주들의 약세 요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꼽힌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부터 신한지주(5063억원), KB금융(3510억원), 하나금융지주(3027억원), 우리금융지주(1537억원) 등 4대 금융지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은행주를 팔아치우고 있는 데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정부와 금융당국의 국내 은행규제와 사회공헌 요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시하면서 관치금융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이달 15일 출시된 청년도약계좌에도 당국이 직접 개입해 기본금리를 높였다.

 

청년도약계좌 금리 1차 공시 때 은행들은 기본금리 3.5%, 우대금리 2.5% 등 금리 6.0% 수준을 맞췄으나 기본금리가 낮고 우대금리 적용을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은행들은 기본 금리를 4.5% 우대금리 1.5%로 책정했다. 이러한 높은 금리 수준으로 청년도약계좌는 출시 4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고 있지만 은행들의 역마진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들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듯 했으나 이내 청년도약계좌 출시가 이슈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약화됐다"며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압박에 5대 시중은행들이 기본금리를 4.5%(최고금리 6.0%)로 확정하면서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청년도약계좌가 은행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손익 규모의 크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의 사회공헌 역할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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