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3주만에 총 1만9778건 이동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이동한 대출자산이 보름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환대출은 스마트폰으로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총 1만9778건, 5005억원(잠정)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대환대출 이용가능 시간이 은행영업일인 점을 감안하면 약 보름(14.5일)간 해당 규모의 자산이 이동한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낮은 금리로 갈아탄 소비자들이 절감한 총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가 대출이동 양상을 분석한 결과 신용대출이 전체 잔액 기준 약 80%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비대면 거래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 은행 소비자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비중은 금액 기준 92.3%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고객 이동이 증가하는 추세다. 저축은행·여전사 소비자가 이동한 건수는 지난달 31일 0.8%에서 이달 20일 16.2%로 급증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더 많은 금융사가 경쟁에 참여한 결과"라며 "대출의 순유입이 발생한 금융사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금리 부담 경감 외에도 금융사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도 제고됐다. 금융사가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기존 고객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A은행은 기존 직장인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p) 인하했으며, B은행은 대환대출 상품 대상 0.5%p 우대금리 신설했다. 기존 대출고객 대상 우대금리 쿠폰 제공(예정),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강화한 곳도 있었다.
현재 대환대출 서비스는 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5개 금융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신한은행과 핀크도 추가 대환대출 서비스를 취급하기 시작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이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다만, 저금리 대환대출 서비스를 사칭한 불법 광고에는 주의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금리 대환대출 서비스를 사칭하는 불법광고 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문자·전화를 통해 타인 계좌에 대한 입금, 특정 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