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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日 오염수 방류 계획 고수에 극동아시아·태평양 도서국가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P(뉴시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격돌하는 가운데, 일본과 인접한 극동아시아 국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가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방사성 핵종이 대부분 걸러지고 설비로도 제거하지 못하는 삼중수소 등의 핵종들도 기준치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오염수를 채취해 검증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온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IAEA 검증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여당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검증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이 '광우병 사태', '사드(THAAD) 사태' 처럼 불필요한 논란만 키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부의 일일 브리핑에 대응해 정당 차원의 대응 '1일 1질문' 브리핑을 내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1일 1질문' 브리핑에서 ALPS의 설비가 완벽하다고 전제하더라도 이를 30년동안 운영할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없다며 ALPS 운영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폐를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오염수 방류 당사국인 일본은 정부여당이 합세해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최대 피해 우려 시민인 어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2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현지 시민단체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시민회의' 회원 150여명은 후쿠시마현 청사 주변을 행진하면서 항의했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후쿠시마의 어업은 어획량 감소등 괴멸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만나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크렘린궁에서 열린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올해 후쿠시마 원잔사고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일본은 주변국 및 기타 이해관계자, 관련 국제기구와 투명하고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 방사능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평양 도서 국가 지도자들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지난 6월 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 20차 아시아안보회의 중에 열린 '해양의 안보 질서'와 관련한 세션에서 하마다 야스카스 일본 방위상에게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안에 두지 않나. 피지는 바다 방류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 만약 바다로 방류하면 어느 시점에서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온다.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강원 강릉 주문진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수산업·관광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 의견 표시해야 하고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방류 될 때 '아무 일도 없다' 어거지를 쓸 것이 아니라 대응책이나 구제책을 실질적으로 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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