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운용사 블랙록, 현물 ETF 신청
파월 의장 "가상자산 화폐로서 지위 가져"
SEC 승인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 할 것
비트코인이 일주일 사이 15% 넘게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신청과 파월의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사이 15.18% 급등하면서 3만달러 복귀에 성공했다. 국내거래소에서는 40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한때 3만1412달러(4114만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4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3만1013달러)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비트코인의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은 85%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기존 화폐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3만1000달러까지 급등한 후 2만5000달러까지 하락 후 두 달여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원인으로 블랙록의 현물 ETF 상장신청을 꼽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이라,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반려했고, 선물 비트코인 ETF만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가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블랙록은 신청서에서 현물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의 감시를 나스닥과 공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즉, 나스닥이 구매자, 판매자 및 가격에 대한 기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조작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자 위즈덤 트리, 인베스코 등의 업체들도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이 비트코인 잠재력을 인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출석해 "가상화폐가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파월 의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가상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침체기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내년 반감기를 앞두고 현물 ETF는 좋은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물 ETF가 승인 될 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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