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귀국 연설에서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의 측근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저도 예상 못했던 부분"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들도 굉장히 좀 놀랐다. 대한민국의 퇴행과 후퇴에 대해서 해외에 계셨기 때문에 보다 더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었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본인의 정치적인 책임 그리고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앞으로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각오, 의지를 표출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귀국한 인천국제공항에는 당시 1500명의 지지자와 윤영찬, 설훈, 김철민, 이병훈, 박영순 민주당 의원과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제가 보기엔 1년 동안 밖에 계시다 보니, 오히려 국내의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이 결국 대선 결과에서 빚어진 일들 아니겠나"라며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회환과 책임에 대해 더욱 더 절박하게 느낌이 왔던 것 아닌가. 그러면서 또 많은 지지자들이 잊지 않고 공항에서 연호해주고 찾아주는 것 때문에 본인도 더욱 더 마음이 고조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결국 앞으로 정치 행보에서 좀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가 있지 않았나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 대해 애정이 매우 강한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는 결국 민주당을 어떻게 민주당답게 또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다시 복원할 수 있으냐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어떤 계파의 수장 또는 어떤 비이재명계, 이런 차원을 넘어서 민주당이 잘 되는 방향이 과연 무엇이고 다시 국민 눈높이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민 속의 민주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에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할 때는 하실 것"이라며 "이 일을 해나가는 것이 단순히 어떤 계파가 어떤 계파를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불과 9개월 밖에 남지 않은 총선에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굉장히 현명하게 그 다음에 깊이 있게 숙소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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