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내달 3~14일 '2차 신청' 모집 예정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자 68만명…계좌 유지 중요
"관련 상품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대응 할 것"
청년도약계좌 신청자가 출시 7영업일 만에 76만명을 넘어서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전 청년들의 신청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연 6%의 이자가 청년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중도해지 비율이 높지 않게 지속적인 관리와 연계상품도 같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한 청년도약계좌가 지난 23일까지(7영업일) 76만1000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예상한 가입자 300만명의 4분의 1이 초반에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출시됐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을 납입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 등을 더해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최대 금리(기본금리+소득에 따른 우대금리+은행별 우대금리)를 평균 6%로 측정하면서 금융당국의 행보에 발을 맞췄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가입을 신청할 수 있고, 2차 신청은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가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예상보다 높은 신청자로 웃음을 짓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계좌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정부에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총 289만5546명이 몰리면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연 10%대 고금리, 만기 2년으로 청년들의 몫 돈을 모을 수 있게 설계됐다.
다만 지난 5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68만4878명으로 중도해지율은 23.7%로 나타났다.
청년도약계좌에 비해 만기가 3년이나 적지만 고물가·고금리에 저축 여력이 줄고 지출 변수가 많아지면서 중도해지자가 많아진 것이다.
금융당국 역시 이를 인지하고 중도해지자 비율이 높아지지 않게 관련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언급된 내용은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한 적금담보부대출 운영, 햇살론 유스 대출 시 우대금리 지원방안, 긴급출금 시스템, 전산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청년들의 경우 가상자산과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 한탕주의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5년간 목돈 만들기를 통해 저축의 필요성과 안전자산의 중요성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며 "중도해지자가 많이 나오지 않게 해당상품과 연계되는 상품 출시를 고민하고 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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