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2000원) 징수를 일시 중단한 결과 양방향 통행량이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혼잡통행료 징수 시간대를 기준으로 평상시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은 7만5619대이다. 통행량은 강남 방향을 면제한 1단계(3월 17일∼4월 16일) 때는 7만9550대로 5.2%, 양방향을 면제한 2단계(4월 17일∼5월 16일) 때는 8만5363대로 12.9% 늘었다.

혼잡통행료를 재징수한 5월 17일부터는 면제 전과 비슷한 7만5270대로 통행량이 다시 줄었다.

앞서 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단계로 3월 17일∼4월 16일 외곽지역인 강남 방향으로 나가는 차를 대상으로 징수를 면제했고, 2단계로 4월 17일∼5월 16일 양방향 모두 면제했다.

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시민 의견을 수렴해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올 12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