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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답답한 FIU의 행보

지난해 11월부터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고객들이 있다. 바로 고파이 투자자들이다.

 

고파이는 고팍스 회원들이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위험자산 투자가 아닌 안전자산 투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은행 예·적금 처럼 이자를 받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해외 대형 거래소인 FTX 파산 영향으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출금을 중단하면서 고파이의 원금과 이자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고파이에 묶여 있는 이용자 자금은 566억원이다.

 

고팍스는 투자처를 물색 중 바이낸스에게 투자를 받기로 하면서 고객들의 이용자금을 상환 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바이낸스를 신뢰하지 않아 사업자 변경신고를 3개월 연기했다.

 

고팍스는 지난 2월14일 바이낸스의 레온 싱 풍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대표이사로 올렸고, 지난 3월3일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통상적으로 일주일 내 처리되는 VASP 변경이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승인되지 않자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졌지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수리가 늦어지는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내 수리 결과를 통지하게 되어 있다.

 

현행법상 사업자 변경신고 수리는 사후 신고제이기 때문에 등기 임원에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즉시 수리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FIU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분쟁 중에 있는 바인낸스에 대한 신뢰감이 없어 신고수리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다리다 지친 고팍스는 타개책으로 한국인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다시 한 번 VASP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고팍스 입장에서는 기조 외국인 대표보다는 한국인 대표를 앞세워 금융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바이낸스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작전이 FIU에 통할지는 미수다. FLU 입장에선 결국 바이낸스가 고팍스 투자를 통해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이 똑같기 때문이다.

 

시장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FIU 입장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다만 시장에 대한 신뢰감을 지키려면 신고수리를 통해 투자금을 하루 빨리 돌려주는 것이 좋다. 생각이 많아지면 실수 할 수 있는 변수 역시 많아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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