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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제주 성산 '삼달다방 이야기' 담은 책 나왔다

도서출판 minimum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

 

삼달다방에 머문 13명 저자로 참여…9년간 스토리 담아

 

제주 서귀포 성산 삼달리에 있는 삼달다방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 제주 삼달다방 이야기'(도서출판 minimum·표지)다.

 

책은 삼달다방에 머물렀던, 삼달다방을 아끼는, 삼달다방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3명의 저자들이 9년 간의 스토리를 가감없이 담았다.

 

삼달다방은 '무심'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상엽, 역시나 '오케이'로 불리는 박옥순 부부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사실 운영이라기보다 공간을 관리하고 활동가들에게 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게 맞다.

 

무심은 학창시절부터 '늘사랑'이라는 나눔 동아리를 만들고 그곳에서 활동했고 우림건설에 입사해 20년 동안 근무하며 책 나눔 프로젝트, 200회가 넘는 명사 초청 강연, 시와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 등을 기획·진행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살이를 꿈꾸는 공공문화 기획자다.

 

오케이는 30년이 넘도록 장애인 운동 현장을 지키면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노동권을 확충하고 일상의 다양한 부분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권리를 보장받도록 수많은 의제를 한국 사회에 제기했다.

 

2020년 12월에는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 상을 받았다.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이었으며, 현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대표다.

 

부부의 이력만으로 공간의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텐데 이 공간의 기획자 무심은 이렇게 말한다. "공익적 삶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번 아웃 전에 충전하고 적정한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삼달다방은 말 그대로 활동가들을 돕는 공간이다.

 

제주 삼달다방은 크게 네 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숙박을 위한 무지개동,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문화동, 한달살이 등 장기간 독립적으로 머물 수 있는 이음동, 공익 활동가들과 아티스트를 위한 레지던시 공간 무방이다. 이 공간들은 모두 장애인도 무난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 free design)를 기본으로 디자인했다.

 

무심의 퇴직금과 살던 집을 팔아서 시작한 삼달다방은 삼달다방의 가치에 동의하고 그 정서를 아끼는 이들과 함께 만들어왔다. '이음동' 건축이 그 단적인 예다.

 

이 책은 삼달다방이 독자들에게 삼달다방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보내는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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