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SFA 지분을 대폭 줄였다. SFA가 사업 구조를 바꾼 이유라고 SFA는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9일 SFA 주식 4.3%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남은 지분은 5.85%다.
SFA는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동화사업부에서 1998년 분사한 회사다. 창사 이후 삼성항공과 삼성테크원에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꾸준히 주식을 보유해왔다.
SFA는 최근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봤다. 당초 LCD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로 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접은데다가 SFA도 최근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비디스플레이사업으로 전환했다는 것. SFA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추후 잔여 지분도 매각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SFA 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매각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신규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와 엣지 컴퓨팅 등 스마트팩토리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장비에 접목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사업부문별 비중으로 봐도 디스플레이 사업이 70%에서 급격하게 떨어지고 비디스플레이가 87%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장비 사업도 해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18년 이후 사업을 해외로 확대해 해외 고객 수주가 3분의 2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 수주 비중은 2%, 매출도 5%에 그쳤다.
아울러 SFA는 글로벌 수준 경쟁력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지분 관계가 끝나더라도 사업 역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업체 씨아이에스를 인수하며 중장기 사업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SFA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및 고배당정책 유지 등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경우 추가 자사주펀드를 구성하여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FA는 지분 관계가 끝난 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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