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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M-커버스토리] 한숨 돌리고 또 다시 인상?…힘받는 한은 '7월 금리인상론'

미국·유럽지역 인플레이션 둔화 더뎌…금리인상 불가피
韓, 소비자물가상승률 지난달 3%대 진입…금리인상 명분 없어

/유토이미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선택한 국가는 미국 뿐만 아니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이달 들어 영국과 노르웨이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했고, 튀르키에는 금리를 한 번에 6.5%p 올렸다.

 

◆ 미국·유럽 물가상승에 깜짝 금리인상↑

 

2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BOE)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5.0%로 0.5%p 인상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5%p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지만,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7%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빅스텝(0.5%p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앤드루 베일리 BOE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발생할 우려를 이해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대)로 되돌리지 않으면 더 나쁜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3.75%로 결정했다. 물가상승률이 6.7%로 사상최고치까지 치솟은 결과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금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며 "하반기 기준금리를 연 4.25%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금리를 연 1.75%에서 0.25%p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금리인상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지표에 의존해 결정을 내릴 경우 7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ECB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p 올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1%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도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긴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수십년간 통화긴축 정책을 한적이 없다"며 "다만 2024년부터는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테스트 한 뒤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미국,유럽 기준금리 추이/한국은행

◆ IMF "물가 목표치까지 오랜시간 걸려"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해외기관도 경기침체가 우려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연례포럼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선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금리인상으로 대출 비용 부담이 커 져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며 발생하는 부작용이 일시적인 성장 둔화보다 장기적으로 경제전반에 미치는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25일 발간한 연례 경제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BIS는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금리가 시장 기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머물 필요가 있다"고 했다.

 

6월 기준금리 인상 현황/각 국

◆ 韓 물가만 보면 금리인상 명분없어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장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경우 미국과 한국의 금리격차는 2%p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한은이)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달 금리동결이후 8~10월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지 패턴을 봐야 한다. 패턴에 따른 메시지가 환율이나 자본흐름에 주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면 통상 환율방어가 힘들어진다. 높은 이자율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원화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환율은 파월 의원의 금리인상 발언에 따라 전일보다 2.8원 오른 1310.1원으로 거래됐다.

 

다만 시장에선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명분은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기준 3.3%로 둔화됐다. 올해 1월 5.2%였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월 4%대로 접어들더니 4월부터 3%대로 낮아진 것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을 재개한 국가들과 한국의 근본적인 차이는 인플레이션"이라며 "국내 물가도 근원물가가 덜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한국은행의 예상범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7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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