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EBS 교재·강의와 연계 체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평가원은 수능 전 영역·과목을 현행 교육과정 내용·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 이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2024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24일 시작된다.
■ "EBS 연계 50% 유지하지만, 도표·그림·지문은 더 담는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EBS 수능 교재, 강의는 출제에 간접 연계하고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해 문제를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단, 지난 3월 수능시행기본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교재에 있는 도표, 그림, 지문을 보다 더 담아 출제한다. 수험생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다. 사회, 과학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17개 중 2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변별력 대신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평이하게 출제한다.
영역별 문항 수·시간은 ▲국어 45개·80분 ▲수학 30개·100분 ▲영어 45개·70분 ▲한국사 20개·30분 ▲탐구(과목별) 20개 총 62분 ▲제2외국어/한문 30개·40분이다.
■ '킬러문항' 배제 방침…9월 모평이 올 수능 가늠자 역할 할 듯
교육 당국이 올 수능부터 '킬러문항'을 배제하도록 칼을 빼든 만큼 수험생 관심사는 올해 수능 난이도의 향방이다.
보통 평가원이 수능 전 6월과 9월 총 2회에 걸쳐 시행하는 모의평가를 잣대로 당해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짐작하지만, 올해는 지난 6월 모평이 수능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6월 모평이 시행된 이후 '킬러문항'을 지적, 오는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주문했다.
'킬러문항'이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초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올해 수능이 '물수능'이 될지 '불수능'이 될지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출제기법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킬러문항이 없어진다고 해서 준킬러문항을 고의로 늘린다거나, 혹은 쉬운 수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은 상태다.
수험생은 오는 9월 치러질 평가원 모평을 통해 올 수능 문제 유형 및 난이도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9월 모평은 9월 6일 시행된다.
■ 8월 24일부터 원서접수…성적표 12월 8일
수능 원서접수는 다음 달 24일부터 9월8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고교 재학생은 다니는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졸업생은 출신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교육지원청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최대 24명이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필적을 확인하며, 1교시와 3교시 시작 전 두 번에 걸쳐 본인 여부 확인을 한다. 감독관은 응시자와 응시원서 및 수험표의 사진을 대조·확인한다. 휴대한 시계 뒷면 등을 함께 확인하고 시험실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기기 소지 여부를 살핀다.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실 반입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등 통신·결제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문제와 정답은 시험 당일 시험편의제공대상자 중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 매 교시 종료 후 공개하고, 이의 심사를 거친 최종 정답은 11월 28일 확정한다. 수능 성적표 배부일은 12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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