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은 "최근 (기업금융이) 조금 약해진 부분이 있는데, 시중은행으로서 국가 경제의 금융기관 역할을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병규 은행장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 기간에 우리은행이 또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두 달간의 내용들을 좀 신속하게 우리 직원들하고 잘 만들어서 정말 훌륭한 은행, 그리고 국가에 이바지하는 은행, 고객들한테 사랑받는 그런 은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은행장은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됐고,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조 은행장 본인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통해 명가 재건에 나설 계획이다.
조 행장은 "은행에서 제일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고 최근에 국가 경제가 신성장 산업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개혁하고 있다"며 "시중은행으로서 그런 국가 경제의 금융기관이 하는 역할 등을 잘 준비해서 국가를 발전시키고 같이 이렇게 동행할 수 있는 그런 구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의 지난 1분기 대기업 대출은 40조5000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감소하고 있어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조 내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 은행장은 "임종룡 회장도 기업금융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며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조 은행장은 "오는 5일 예정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인사이동 단행으로 조직도 영업을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대면 채널의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려고 조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돼 있던 인사,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임종룡 회장의 방향과 같은 생각이다"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또 그런 것들이 성과로 직원들한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은행장은 1965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 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치는 등 기업·가계 등 영업 분야를 두루 거쳤다. 아울러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집행부행장보)과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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