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운용사 블랙록, 현물 ETF 재신청
승인 시 대량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
감시 공유 계약 조건 신청서에 포함시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을 다시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현물ETF 승인이 비트코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승인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지만 SEC는 반려했다.
SEC는 접수된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서가 '충분히 명확하고 종합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각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가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블랙록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일부 세부 사항을 추가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다시 신청하면서 기대감은 다시 높아졌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등도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에 나섰다.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때문이다,
현물ETF는 선물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인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되고 거래량도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
또한 블랙록은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승인 될 시 엄청난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만으로 비트코인은 몇일 사이 15%가 급등했다. 지난 4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3만1013달러)를 뛰어 넘으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신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SEC는 그간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을 지속적으로 반려했지만, 블래록은 이번 재신청서에 시장 조작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상자산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선물 비트코인ETF의 레버리지 상품이 승인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다소 완화된 상태다"며 "미국도 가상자산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고, 캐나다, 독일, 스위스 등에서는 현재 현물 비트코인ETF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역시 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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