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찾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렸다.

단지 인근에는 당현천이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변에는 상계제일중학교, 재현고등학교,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는 '학세권(학교와 역세권을 합친 말)'이다.

상계6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어진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6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21㎡ ▲39㎡ ▲52㎡ ▲59㎡ ▲84㎡ ▲97㎡ 등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됐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85㎡ 이하 97%)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정문에는 '롯데캐슬' 로고가 부각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새 아파트에 걸맞게 깔끔하고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했다. '롯데캐슬 3.0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것.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해 차 없는 지상공원이 눈에 띄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입주민을 위해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통풍·조망을 극대화했고, 판상형 4베이 설계 등 다양한 구조를 적용했다. 고령자나 장애인도 편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설계를 적용해 동 출입구를 평지와 가깝도록 계단을 최소화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물 면적을 최소화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확보한 공간에는 블록별 중앙광장을 조성해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면서 "층간소음완충재를 적용해 세대 간의 다양한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게 했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드레스룸, 팬트리 등의 특화설계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단지 곳곳에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돌과 물, 녹음을 즐기는 커뮤니티 마당 '락록원'에는 수락산과 불암산의 산세를 재해석한 석가산이 설치됐다. 바람과 폭포의 물줄기, 소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마치 자연 속 한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단지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정원 등도 조성돼 있어 입주민이 테이블과 벤치가 앉아 담소와 휴식을 통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단지에는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GX클럽, 실내골프장, 샤워실, 독서실,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다.

어린이집이 위치해 있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어린이집 옆에는 알록달록한 음표를 표현한 테마놀이터 '알록달록 음악그리기'가 설치됐다.

레이싱 경기장 테마의 놀이터 '부릉부릉 레이싱 경기장'을 비롯해 자연 소풍을 연상시키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소풍'과 거품을 모티브로 만든 '버블행성'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조성돼 있었다.

단지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곤충과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새집과 돌무더기 등을 만들어 '육생 비오톱(인간과 동식물 같은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을 완성했다./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