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섀퍼 지음/이병서 옮김/에포케
좋든 싫든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돈에 대한 고찰을 끊임없이 할 필요가 있다. 금융맹은 문맹과 다름없기 때문. '보도 섀퍼의 돈'은 부를 쌓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누구나 부자가 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일정한 비율의 돈을 저축한 뒤 이를 투자해 수입을 늘리고 그 일부를 저축하는 일을 반복하면 15~20년 사이에 7억원의 재산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도 왜 사람들은 돈을 모으지 못하는 걸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는 20대 때 남들보다 비교적 많은 돈을 버는 데도 빚에 허덕였다고 한다. 이유를 찾아보니 그의 마음 어디에도 '돈은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고. 스스로 자신의 성공을 방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삶의 가치와 목표를 일치시킨 후 거대한 부를 이루게 된다.
책은 '생각을 바꾸는 게 돈 벌기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당신의 생각하는 방식이 현재의 당신을 만들었다"며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한 당신은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절대 다다를 수 없다"고 단언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정말 솔직히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당신은 혹 '돈은 더럽다, 돈은 사람을 거만하고 건방지게 만든다, 내가 벌면 누군가는 잃는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부자에게는 진실한 친구가 없다, 돈을 무덤까지 갖고 갈 수는 없다, 내가 돈을 벌 생각으로 제대로만 했으면 난 벌써 부자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돈 많은 집 자식들은 유약하고 마약중독에 잘 빠진다'와 같은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운동과 순환이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신념이 우리의 잠재의식을 조종한다. 돈을 대하는 태도에도 이런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저자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념이 당신을 창조한다"며 "낡은 신념을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생각으로 갈아 끼우면 인생이 바뀐다"고 말한다. 38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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