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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 경력 만족도, 개선됐지만 아직도…딜로이트 10개국 조사 발표

전세계 직장에서 여성 근무 조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6일 '직장 여성 경력 만족도 조사 보고서' 국문본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전세계 10개국 직장 여성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들이 느끼는 경험은 예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전년 조사와 비교해 '번아웃을 느낀다'는 46%에서 27%로 19%포인트나 감소했고, 차별이나 괴롭힘 경험이나 원격 근무 등으로 부정적 업무 영향을 느낀 비율이 15%에서 20%포인트 가량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사 노동과 유연근무제에 대한 인식, 건강 지원 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응답자 중 56%가 '자신의 정신 건강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신체 건강이 좋다'는 응답도 65%에서 54%로 11% 포인트나 떨어졌다. '근무 외 시간에 일에서 자유롭다'는 응답도 45%에서 37%로 8%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맞벌이 여성도 가사 노동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46%가 육아를 대부분 담당했고, 동등한 육아 분담은 34%에 불과했다. 청소와 기타 가사 역시 42%가 큰 책임을 맡고 있다 답했고, 19%만이 동등하게 부담했다.

 

딜로이트는 여성 직장인이 남성 배우자 커리어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소득자라는 여성 직장인은 11%에 불과, 37%가 배우자 커리어를 우선시해야한다고 응답했다. 딜로이트는 이런 현상이 여성 소득 증가 기회를 줄이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유연근무제도 아직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모습이다. 퇴사를 원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30%가 근무 시간 유연성 부족을 들었다. '근무 장소와 시간에 대해 높은 수준의 유연성이 있다'는 응답자는 25%를 넘지 못했다. 유연근무제가 승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97%에 달했다. 95%는 유연 근무를 하더라도 업무량이 조정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근무한 여성 중 37%가 '회의나 의사 결정, 비공식적 상호 작용에서 배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30%는 '리더에게 자신의 업무 기량이 충분히 노출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1%포인트, 15%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비중이다.

 

건강 문제도 있다. 조사자 15%가 월경 관련 건강 문제를 겪었고, 이중 41%가 통증이나 기타 증상이 있어도 업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관련 증상으로 휴가를 사용하면서 사유를 밝혔다가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경우도 7%가 있었다.

 

성평등 선도 기업이라는 만족도 거의 없었다. 응답자 92%가 성 다양성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48%가 지난 1년간 여성 지원 기여도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셸 파멜리 딜로이트 글로벌 부사장 및 최고인사책임자는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만이 자신이 속한 기업의 고용주를 성평등 선도 기업으로 생각한다는 점은 여전히 직장 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존재하는 것을 방증한다"며 "여성은 노동 인구에서 필수적 존재이며, 이번 조사를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성들이 직장에서의 경험이 개선될 때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고 근속연수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리더들이 직장인 여성이 성공할 수 있는 포용적인 문화를 함양하는 것은 옳은 일일뿐만 아니라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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