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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UAM 전략 '큰 차이'...SKT '서비스' vs KT·LG U+ '통신' 맡아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 S4. /SKT

이동통신사들이 UAM(도심항공교통) 컨소시엄에서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SK텔레콤은 서비스 부문을 맡고,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 분야를 담당해 이통사 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UAM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SKT는 UAM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자 통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비스 부분을 맡았다. SKT가 지난달 29일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이션에 1억 달러(약 1300억원)을 투자하고, 양사가 UAM 사업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UAM 서비스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UAM 컨소시엄에서 기존대로 통신 분야를 맡아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전남 고흥항공센터 일대의 회랑과 버티포트에서 UAM 운항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통 3사는 UAM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특히 SKT는 UAM 사업에서 가장 적극적인 역할인 서비스 파트를 맡아 공격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UAM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발빠른 행보에 나선 가운데 이통 3사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비행체에 승객을 태워 이동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로, 대도시 교통체증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AM은 활주로가 필요가 없고 배출가스도 없을 뿐 아니라 소음도 작아 도시형 친환경 항공교통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이 약 73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국내 시장은 약 1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중앙홀에 마련된 SKT UAM 시뮬레이터. /SKT

SKT는 'K-UAM 드림팀'에서 '기체운항' 역할로 서비스 부분을 맡기로 했으며, 교통관리는 한화시스템 등이, 버티포트는 한국공항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K-UAM 드림팀은 자체 개발한 교통관리 운용시스템과 T-모빌리티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T UAM 담당자는 "항공산업이 돌아가기 위해 기체를 만드는 회사, 만들어진 기체를 운항하며 고객들에게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등의 서비스 프로바이더, 이착륙장을 운영하는 공항 버티포트 운영업체가 있고, 안전을 위한 교통관리는 국토부나 공항이 맡고 있다"며 "UAM 시대에는 민간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되는데 SKT는 운항 서비스 제공으로 항공사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에 포커싱이 돼 있지만, SKT는 통신을 안 하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와 통신을 병행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UAM 사업을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이 중요한 만큼 계열사인 티맵 모빌리티의 교통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조비에 투자를 해 혈맹관계로 발전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따라서 이번에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조비의 약 2%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SKT가 투자한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현대자동차-KT 컨소시엄'을 통해 UAM 교통 관리 부분에서 통신 쪽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UAM 운항 및 교통관리 서비스 플랫폼, 버티포트 설계 최적화를 통해 도심형 버티포트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서는 SKT가 맡았던 기체 운항을 현대자동차 및 대한항공이 담당한다. 버티포트는 현대건설이 맡았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을 마친 상황이다. 항공망에는 KT가 개발한 3차원 커버리지 최적 설계 기술과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3차원으로 적용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며,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은 특수 및 일반 목적의 트래픽을 각각 분리해 통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KT는 내년부터 UAM 전용 항공망에 위성통신 및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UAM 운항에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도 UAM 컨소시엄에서 '교통관제'를 담당해 통신 및 통신 기반 관제시스템을 담당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참여한 'UAM 퓨처팀'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고객 성향에 맞는 미래 모빌리티 3차원 여정을 제공하고, 5G 통신을 중심으로 한 지능형 교통관리, 승객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통합 운영을 실증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UAM 사업에서 고품질의 상공 통신과 통신 기반의 UAM 교통관리 시스템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UATM은 ▲비행계획 관리 ▲교통 관리 ▲상공 통신품질 관리 등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비행계획 관리는 비행계획을 승인하거나 수정, 반려하는 기능이며, 운항 중 충돌, 회랑 이탈 등 교통 흐름도 관리하고, 3D 통신 지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상공 통신품질을 관리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UAM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적극 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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