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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수출 견인한 자동차·조선 株목...하반기 전망도 '밝음'

/HD현대중공업

15개월 간 이어졌던 무역수지 적자를 흑자전환 시키면서 수출을 견인한 자동차·조선업계의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는 조선업계의 하반기 업황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종 대표주인 현대차와 기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조6777억 원, 3조353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35.9% 증가한 수치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센티브와 환율 불확실성으로 인해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있지만 재고 축적이 더디고, 우호적인 업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수출량이 주목되는 이유는 100만대를 넘은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현대차·기아의 수출대수는 총 114만6323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 최대치로 수출실적은 현대차 57만4201대, 기아 57만2122대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현대차가 21.8%, 기아가 35%로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시작된 원자재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고 있다" 며 "(현대차의) 고가 SUV 판매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2019년 8800만대, 2020년 7800만대, 2022년 7600만대이며,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수요가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3년간 축적된 이연수요 연간 1000만대 이상이 수요 회복을 보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은 현대차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10일까지 외국인은 현대차를 1조4975억 원 어치을 순매수했다.

 

자동차와 조선업계의 선방은 15개월 이상 연속되던 무역수지 적자를 막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와 조선업계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20.8%씩 증가하면서 수출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선업의 약진은 슈퍼사이클의 영향이 크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가 늘면서 수주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올해 수주 목표치를 성실하게 채워 나가고 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140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였던 157억4000만달러의 89%나 달성했다. 이외 삼성중공업도 연간 수주 목표 중 34%(32억달러)를, 한화오션도 15%(10억6000만달러)를 수주한 상황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면서 주가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모두 이달에만 각각 4.4% ,11.5%, 7.9%씩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발주량 증가는 내년으로 예상되나 올해 하반기가 반등의 초입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엔 늘어난 인력의 투입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생산성 증가와 함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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