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출산에 성공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7일 쌍둥이 판다 자매가 태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쌍둥이 판다 자매는 202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의 동생으로, 쌍둥이로는 처음이다. 2016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 수준이다.
에버랜드는 국내 첫 쌍둥이 판다 탄생을 맞아 산모와 아기들의 초기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신체 검사를 통해 성별, 체중 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준비 과정을 거쳤다.
출산일 엄마인 아이바오는 진통 약 1시간만인 새벽 4시52분경에 첫째를 낳았고, 6시39분경에 둘째까지 건강하게 출산했다.
현재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다. 98kg으로 성장한 푸바오(197g)보다 약간 가볍다.
에버랜드는 당분간 쌍둥이 판다를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할 예정이다. 쌍둥이가 모두 생존할 수 있도록 인공 표육을 병행하고, 추후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아기 판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고, 사육사들이 아이바오의 산후 관리와 육아 보조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너무 기쁘다"며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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