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은행 가계대출 규모 '역대 최대'…부동산 거래 증가 영향

한은,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금융위, 6월중 가계대출 동향 발표…2금융권 2.4조원 감소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뉴시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며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대출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난 탓이다. 기업대출은 회사채나 기업어음(CP)보다 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한달 전에 비해 5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규모로는 통계치 작성이후 역대 최대치다.

 

가계대출 증감 추이(은행, 2금융권)/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수도권 부동산 거래 증가에 은행 가계대출 '들썩'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3만7000호로 1월(1만9000호)과 비교해 1만8000호 늘었다. 분양 및 입주물량도 늘었다. 분양물량은 1월 1만1000호→6월 1만3000호, 입주물량은 같은 기간 2만2000호→4만2000호로 증가했다.

 

윤옥자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거래 이후 1~2개월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며 "매매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외에도 분양 및 입주시기가 늘어나며 잔금마련 수요가 늘고, 전세자금 수요도 지난달 소폭 증가한 부분이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상품 이용도 늘었다. 은행권 정책모기지 증감액은 3월 7조5000억원에서 4월 4조7000억원, 5월 2조8000억원, 6월 2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14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대출 잔액은 246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자금조달…회사채·CP보다 '은행대출'

 

기업대출 대출잔액은 회사채나 기업어음(CP)보다 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한달 전에 비해 5조5000억원 증가한 12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6월 증가치로만 보면 지난해 6월(6조원)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233조5000억원으로 한달전과 비교해 2조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976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윤 차장은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직접금융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보다,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대기업의 경우 기업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며 증가폭이 커졌고,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기업대출 증감 추이/한국은행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 2.4조원 감소

 

한편 저축은행, 증권사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보험사(1000억원)는 증가했지만, 상호금융(-1조8000억원)과 저축은행(-1000억원), 여전사(-7000억원)의 대출이 줄며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호금융 중 농협과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이 크게 줄었다. 농협의 가계대출은 한달전과 비교해 1조원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5000억원 감소했다. 그 외 신협과 수협, 산림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1000억원 줄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비주택(토지·오피스텔·상가 등)담보대출이 줄며 가계대출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여전사도 지난달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감소세로 전환해 2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