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펀드 순자산이 올해 상반기 증시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7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1조8000억원(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정액도 50조4000억원(6.0%) 늘어 88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전체 유형에서 순자산이 늘고, 주식형과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특별자산 등 대체투자형 증가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혼합형 펀드에서 소폭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그 외 유형에서 자금 순유입이 발생해 전체 펀드시장으로 총 34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는 상반기 17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총액(AUM)이 지난해 말 대비 40조6000억원 늘어난 3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16조7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AUM은 지난해 말 대비 31조1000억원 늘어난 60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반기 동안 1조7000억원의 자금순유출에도 불구하고 AUM이 지난해 말 대비 14조3000억원(15.7%) 증가한 10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 전환과 함께 국내 증시도 호조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채권형 펀드는 3조5000억원 자금순유입과 함께 AUM이 지난해 말 대비 7조6000억원(6.6%) 늘어난 1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발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행된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채권투자 매력도가 부각되며 자금 유입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단기금융은 법인형 MMF를 중심으로 반기 동안 13조3000억원의 자금순유입이 발생했고, 반기 평균 순자산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32조3000억원(20.5%) 늘어난 189조8000원을 기록했다.
개인형 MMF 반기 평균 순자산은 3조2000억원(18.3%) 감소했지만 법인형 MMF 반기 평균 순자산이 35조5000억원(25.4%) 늘어나며 전체 MMF 평균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 초 이후 단기자금시장의 경색 완화와 함께 채권 시장이 안정화되며 MMF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의 경우 해외 부동산 시장 부진 등과 함께 성장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각 8조원, 7조2000억원 늘면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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