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의원단(의원단)이 외신 앞에서 "사고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전세계 바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일본 정부의 즉각 철회를 요청했다.
위성곤 의원단 단장은 12일 오전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제 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위 단장은 "사고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는 것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현존 세대와 미래 세대의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원전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해양 오염 방지 의무를 규정한 유엔해양법협약 192조와 194조, 207조 등을 위반하는 것이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과 의정서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의 한계를 언급한 위 단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성능 검증도 되지 않았으며, 최종 시료 분석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고 핵오염수 방류가 장기적으로 해양생태계와 주변국가에 미칠 영향도 분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위 단장은 "한 달 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 우럭이 발견됐다"며 "이는 세슘 새우, 세슘 플랑크톤 등 먹이사슬을 통해 세슘이 축적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사성 물질의 생태축적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가 입게 된다"며 "생테계와 인간에 대한 피해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일본 정부의 계획은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 단장은 국제 사회가 오염수 방류 외에 다른 방법을 일본 정부가 선택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범국가 차원의 연대를 요청했다.
한편, 외신기자간담회 후 의원단은 도쿄전력, 경제산업성, 외무성, 총리관저를 차례대로 행진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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