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나토 동맹국·파트너국간 연쇄 정상회담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체결 등을 통해 군사 안보를 넘어 경제안보 분야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며 한-나토 간 협력과 나토-인도·태평양(인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미 의원들은 특히 지난 4월 국빈 방미를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 두 번째로 참가한 것 자체가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면담에 앞서 한-나토 ITPP를 체결했다.
ITPP는 나토가 파트너국과 맺는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한-나토와의 관계가 11년 만에 ITPP로 격상돼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토 간 ITPP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의 협력 분야가 담겼다.
이번 한-나토간 ITPP와 관련 대통령실은 "나토와 파트너국가들 간 체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전 IPCP가 협력 분야를 단순 나열했던 것과 달리, ITPP는 협력 분야에 대해 협력 목표, 협력 분야 선정 배경, 관련 전략목표, 세부 사업내용, 사업 이행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한-나토 간 협력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도 "ITPP 문서는 11개 분야의 이행 계획을 담고 있는데, 2012년 IPCP의 7개 분야 협력에서 더 확대 발전한 것"이라며 "11개 분야는 대테러, 군축 및 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 방위, 과학기술 등 7개 분야로 이뤄져 있고 4개의 협력 추진 방식을 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ITPP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한다는 한국과 나토 간 공통된 전략목표를 상정해 놓고, 11개 분야별로 협력의 이행 방향을 설정하고 또 협력 기관을 정해 협력의 실효성 재고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 면담 이외에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등 총 8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첨단산업, 방위산업, 인프라,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정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국제 및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신재생 에너지 및 방위산업, 북극 협력 방안을,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디지털 분야 협력 및 인적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인공지능 분야의 양국 협력을,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를 통한 상호 공급망 협상 진행에 대해 의논을 했다.
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기차 배터리, 과학기술, 바이오 등에서 협력 확대와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원자력 협력, 항만 개발, 방위산업 등 실질 협력 방안을,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와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 주요목표는 국제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전개"라며 "국제안보 협력 강화 의미는 지난해 자유 세력 간의 연대 강화를 설파하고 상호확인했다면 이번에는 그 연대의 기조 위에서 한-나토 간 협력을 제도화하고 실질화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보와 경제 간에 상관성이 커지기 때문에 경제안보의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자기가 취약한 공급망을 상대방과의 맞춤형 협력을 통해서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나토 순방을 통해 동유럽에 위치한, 그리고 북유럽 다수 국가들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가 4개월 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빡빡한 정상외교 일정 속에서도 양자 차원의 맞춤형 협력을 제안했다"며 "부산엑스포가 단순히 상업적인 이득뿐만 아니라 미래 국제적 협력의 플랫폼, 문화엑스포 등 모든 교류를 한국이 강점을 지닌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소통을 시키겠다는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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