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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재가 된 여자들 外

◆재가 된 여자들

 

에밀리 나고스키, 어밀리아 나고스키 피터슨 지음/박아람 옮김/책읽는수요일

 

현대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성취감 저하와 감정적 소진이라는 이중 번아웃 상태에 빠져 있다. 불평등한 구조 아래서 여성들은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해치는 악순환의 굴레에 갇혔다. 책은 가부장제가 여성들에게 신체적·정신적 강박과 비난을 가하며 여성들이 이를 내재화하게 만들어 끝없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지적한다. 가부장제 규범을 내면화한 여성들은 '베푸는 인간'이 돼 가진 것을 내놓기만 한다. 자신을 보살피지 않고 남에게 퍼주기만 하는 행위는 여성의 건강과 감정을 해친다. 스스로의 존재를 은폐하고 있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본인의 판단을 믿지 못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된다. 책은 여성들이 조작된 게임에서 '진짜 적'을 파악해 승리할 방법을 알려준다. 384쪽. 1만9000원.

 

◆원자 스파이

 

샘 킨 지음/이충호 옮김/해나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4년 12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물리학 세미나가 열렸다. 강연자는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그는 나치 원자폭탄 계획의 핵심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강연장엔 스파이가 숨어 있었다. 하이젠베르크는 앞으로 진행할 강연 내용에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발표를 시작했다. 하이젠베르크의 강연을 듣던 모 버그는 불확정 상태에 빠졌다. 만약 자신이 거사에 실패하면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죽여도 되는 걸까. 메이저 리그 포수 출신인 원자 스파이, 모 버그는 방아쇠를 당겼을까.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을 추적하는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숨 막히는 첩보 작전을 다룬 책. 628쪽. 2만6500원.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박명금, 손민원, 김보희, 김보선, 김현정 지음/서사원

 

요즘 뉴스에선 학대당해 죽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고 들려온다. 폭력의 이면엔 뿌리 깊은 아동 혐오 문화가 도사리고 있다. 부모가 SNS에 아이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리는 것, 아이의 핸드폰을 빼앗아 검사하는 일, 'ㅇ린이', '잼민이' 같이 재미 삼아 아동 무시 발언을 내뱉는 것, 아이가 잘되길 바란다는 핑계로 공부나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는 일 등은 모두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에 속한다. 우리는 모두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됐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리다고 무시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책은 성인들이 아동 인권 침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우리가 그들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존중하고 대우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280쪽.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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