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1조516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3.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건수는 254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4% 늘어났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 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도 있다.
종류별 행사금액의 경우 CB는 1조2958억원으로 직전 반기(8925억원) 대비 45.2% 증가했고, EB는 1387억원으로 직전 반기(780억원) 대비 77.8% 늘었다. BW는 818억원으로 직전 반기(877억원) 대비 6.7% 줄었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가 1774건으로 직전 반기(1201건) 대비 47.7% 증가했다. EB는 123건으로 직전 반기(14건) 대비 778.6% 늘었다. 반면 BW는 650건으로 직전 반기(992건) 대비 34.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하림지주 4회 EB(442억원), 에코프로 20회 CB(391억원), 자화전자 4회 CB(32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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