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범람 사고와 관련해 경찰, 소방, 군부대에 신속한 대비와 구조활동를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지속되는 폭우로 경북지역과 충청지역에서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산림청,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산사태 가능 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진행 중인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퍼부은 폭우로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이다. 집을 떠나 일시 대피한 인원은 13개시도·55개 시군구 557세대 882명이다. 충북 괴산댐 범람 우려로 괴산군 3개 면 약 1500명이, 경북 봉화읍 내수침수 우려로 읍내 주민들이 사전대피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에 "재난대응의 중심이 행안부고 책임도 행안부에 있다. 보다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 주길 바란다"며 "전국의 재난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 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방부에 전국 지자체의 재난상황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오늘 아침 제가 국방부 장관께 특별히 지시했다"며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각 시·군·구 대대에서 50~100명이 즉각 출동할 준비가 돼있고, 범위가 크면 사단 기동대대, 7개 재난신속대응부대가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재난 대응 준비태세를 보고했다.
한 총리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자체의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응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유감을 표명하면서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과도하게 조치하는 것이 이번 호우 대응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험지역에 대해선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대피시키고,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계속 순찰할 것"을 다시 지시했다.
한 총리는 경찰에도 우려지역의 사전통제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평가하고 "일상적 치안활동 과정에서 관할 지역 위험요인에 대해 지자체와 수시로 공유하여 유기적 안전조치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 총리는 소방청장에게는 전화통화를 통해 "현장접근이 안 되고 있는 사고지역에 최대한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군·경찰과도 합동구조활동을 전개하라"고 따로 지시했다.
기상청에는 "돌발성 기상상황이 빈발함에 따라 기상정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방기상청과 지자체가 실시간으로 위험기상 정보를 공유하는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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