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방통위, 사업비 지원…3만 편 1300강좌 해당
연 71만원 상당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가 이달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된다. 지역·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예산을 공동 투입해 오는 17일부터 유료 온라인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EBS 출판 교재 기반 'EBS 중학 강의'와 달리 교과서, 시중 유명 교재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하는 유료 서비스다. 현재 이용자는 1만4000명가량이다. 누리집이나 EBS 중학·중학 프리미엄 앱에 접속해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누구나 연 71만원 상당의 프리패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약 3만 편의 1300강좌가 해당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무료화 전환을 통해 기존 중학 프리미엄 가입자 1만4000명은 물론, EBS 중학 강의 가입자 30만명 이상의 학습자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는 무료 'EBS 중학' 전체 이용자가 올해 1~6월 누적 30만2492명에 이르는 만큼, 이번 '중학 프리미엄' 무료 전환으로 이용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 일환으로, 수준별 무료 강좌를 늘려 지역이나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EBS는 학습자의 선호도가 높은 참고서 기반 강좌 개발을 더욱 확대하고, 기존 EBS 교재 기반 EBS 중학 강좌 확충을 통해 학습자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교 수험생이 사교육 없이도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능 연계 교재 기반 수준별 강좌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누리집을 통해 17일 기준 잔여 이용 기간에 대한 강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강의 수강 이력이 없고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지 않은 수강자는 결제 금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무료화를 통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무상 학습 자료 제공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도서산간, 벽지 등 학생에게 양질의 학습 자료를 제공해 기초학력 증진 및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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