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이재명 수해 피해 심각한 충북, 경북 찾아
수해 피해 복구 역량 집중 위해 17일 상임위 연기
장마철 내린 폭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속출하자 여야가 수해 피해 현장과 복구 현장을 찾으며 국회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닷새째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 지역은 기록적인 피해를 입었다. 16일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호우로 인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총 43명이다.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당 의원과 관계자들과 괴산댐의 물이 넘쳐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조곡교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임시대피로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와 지역구 의원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집중호우 시 월류(越流) 가능성이 높은 괴산댐의 준설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수해 피해가 심각한 경북을 찾은 윤 원내대표는 경북도청에서 '경북지역 수해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듣고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비가 그치는 대로 정부에서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에서 현장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할 상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조치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시점을 선택해서 조속하게 당정협의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앞으로 충남권 남부와 남부지방에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또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수해 지역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첫 일정을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를 찾으면서 구조 작업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끔 당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소방당국의 브리핑도 사양하며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 안타까운 현장이다. 피해자분들 명복을 빌고 또 애통하실 유가족들께도 위로 말씀드린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정부, 소방 행정 당국이 나서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괴산댐 월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대피소가 마련된 오성중학교 대강당으로 위로해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존립 목적이며, 국정의 최우선 목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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