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들이 LG그룹에 감사를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새로운 LG 의인상 3명을 선정하고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LG의인상 수상자는 이예분 씨와 이은필 씨, 최인찬 씨 등이다.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따라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한다.
이예분 씨는 1995년 26세에 미용사 자격을 취득한 직후 경기도 고양시 아동복지시설에서 미용 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매주 화요일 휴무를 내고 경기도 화성 지역 아동센터 2곳과 노인요양원 2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에도 한달에 한 번 이상 집으로 찾아간다. 머리를 깎아주던 지적장애학생이 취업했다는 소식에 해당 회사와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1년 이상 미용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예분씨는 "평생 봉사하던 부모님을 보며 자라서인지 봉사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라며 "앞으로도 제 '가위손'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다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은필 씨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했다. 지난 6월 충남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를 당한 상태, 탈출 직후 불길에 휩싸인 다른 차량으로 달려가 창문을 깨고 4명을 구출했다. 다리 근육이 짖어지고 유리 파편으로 부상을 입는 살신성인 덕분에 부상 인원도 최소화했다.
이은필씨는 "불이 난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을 두고 갈 수 없었다"며 "뒷문을 흔들고 유리를 깨서라도 사람들을 구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인찬 씨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했다. 지난 6월 제주 해안가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자전거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 3m 깊이 바다에서 밧줄을 붙잡고 있던 초등학생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심근경색과 척추협착 등을 앓고 있지만 두려워하는 아이들 보고나서 망설이지 않고 행동에 옮겼다. 그러면서도 아무말 없이 자리를 떠나 초등학생 모친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소문해 어렵게 선행이 빛을 봤다.
학생의 어머니는 "최씨가 아이를 구출한 후 놀란 아이를 달래주고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아무말 없이 가셨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소문한 끝에 은인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인찬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부터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아이가 무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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