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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1위를 노린다'...이통 3사, 5G 서비스 품질 경쟁 '전면전'

'5G 품질 1위를 노린다'

 

이동통신 3사들이 5G 품질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정부로부터 20㎒ 대역폭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고 서비스를 시작하자, SK텔레콤과 KT가 에릭슨과 삼성전자로부터 5G 이동통신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최신장비 확보에 나서면서 품질 경쟁 '전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20㎒ 대역폭(3.40~3.42㎓)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월 말부터 전국에서 100㎒ 폭 주파수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SKT는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에릭슨으로부터 5G 64TRx 장비를 공급받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로부터도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KT도 삼성전자로부터 5G 64TRx 장비를 제공받는 등 장비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정적인 무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이미 수도권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 에릭슨의 64TRx 장비를 구축하면서 본격 품질 개선에 나섰다. SKT와 KT는 이전에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32TRx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64TRx 장비로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SKT와 KT는 최근 삼성전자에 국내용 최신 64TRx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64TRx 장비는 기지국 장비 내 안테나 소자와 필터를 32개에서 64개로 증가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빠른 스캐닝을 통해 원하는 방향과 이용자에게 신호를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신호 자원 낭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고 커버리지 확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상용화한 민간광대역무선서비스(CBRS, 3.55~3.7㎓) 대역은 국내 통신사가 활용하는 3.4~3.7㎓ 대역과 비슷하다. 다만, 경량화 측면에서는 미국과 국내 상황이 차이를 보이는데, 국내는 고층빌딩이 많은 수도권의 인구밀집 지역에서 가벼운 장비를 설치해야 해 국내에서 더 경량화가 되어야 한다. 통신사에서 장비업체에 요구하는 무게는 25kg 이내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비교에서 764.55Mbps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SKT와 KT가 각각 1002.27Mbps와 921.49Mbps를 기록하며 1위와 2위로 집계됐다.

 

관련업계에서는 품질평가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다운로드 속도는 주파수 폭에 비례하는 만큼 LG유플러스가 20㎒ 대역폭 주파수를 추가함으로써 5G 서비스 품질 1위에 올라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화웨이의 64TRx(트랜스리시버)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장비는 5G 이동통신 속도를 2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통사들은 3사의 주파수 대역폭 간의 차등이 사라지자 자칫 방심했다 통신 품질에서 순위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5G 주파수 본경매 당시 주파수를 경쟁사 대비 20㎒ 폭 적게 가져간 이후 지난해 추가할당을 받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 5G 품질 평가에서 KT는 LG유플러스와 격차가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2위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주파수 대역을 넓혀 다른 이통 2사와 같이 100㎒ 폭 주파수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품질 1위 자리에 껑충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T측은 "평가까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으며, LG유플러스도 기존에 비해 네트워크 품질이 개선될 수는 있지만 1위에 올라서는 것은 아직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지는 만큼 네트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다"며 "다만,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요인이 배경으로 필요한 만큼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통신업계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64TRx 장비는 아직까지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만큼 우수한 성능을 낼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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